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27일 ‘50대 가장’을 위한 맞춤형 공약을 내놨다. 의료비와 자녀학자금 및 결혼비용 등 3대 생활비 목돈의 이자를 지원하고, ‘공공형 보람일자리’를 5000개 확대한다는 게 골자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은평구 녹번동에 위치한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찾아 이 같은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박 후보는 우리나라 50대 가장이 고령의 부모를 부양하는 동시에 자녀 학자금 및 결혼 자금 마련 등으로 인해 이중의 부양부담을 지고, 조기퇴직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데 대한 사회적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비와 자녀학자금 및 결혼비용 등 1000만원 이내의 목돈에 대해 2년 이내 발생하는 이자비용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평균 은퇴연령이 52.6세인 점을 감안, 은퇴 후에도 일을 지속할 수 있도록 복지파수꾼·청년창업멘토단 등 보람일자리를 5000개 확충하겠다고 했다. 이미 올해 260명이 활동을 시작한 ‘더함복지 상담사’와 같이 50대 일자리와 복지사각지대 해소, 사회공헌 활동을 연계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엔 50대를 위한 시민대학 ‘50+ 캠퍼스’ 5개소와 ‘인생이모작지원센터’ 20개소 설립 계획도 더했다.
박 후보는 50대 이후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 4대 암의 검진부담금을 지원하고 정신건강검진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민간자원 유치를 통한 민관협력사업으로 추진, 지난해 37%에 그쳤던 암 검진율을 2015년 50%, 2018년 6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공공지원 세대융합형 임대주택모델로 임대소득 보장 △자영업지원센터 설립 △베이비부머 지원단 신설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