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각급 학교 7곳 학생 519명이 잇따라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교육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7일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4∼26일 초등학교 3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1곳 등 시내 학교 7곳에서 학생 519명이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했다.
보건당국의 1차 조사 결과 이들 학교는 모두 같은 업체에서 김치를 납품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지난 주말부터 식중독 의심 신고가 집중됐고 잠복기 등을 고려, 지난 22∼23일께 제공된 음식이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원인자를 파악하기 위해 김치를 포함해 학생들이 지난 주 먹은 음식물 등에서 가검물을 채취,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반면 시교육청은 신고가 접수된 7개 학교에 대해 급식을 잠정 중단했다.
아울러 해당 업체에서 김치를 납품받는 51개 학교에 대해 정확한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거래를 중단하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