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에서도 스타벅스의 ‘브랜드 파워’는 견고했다.
(주)한국빅데이터연구소와 빅데이터 분석전문 업체 (주)타파크로스는 국내 시판 중인 7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스타벅스의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13년 4월 1일부터 올해 3월 30일까지 1년간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커피 프랜차이즈와 관련해 ‘커피음료’ ‘기타음료’ ‘디저트’ ‘텀블러’ ‘다이어리’ ‘매장’ ‘이벤트’ 등 7개 부문에 대한 소비자 반응 574만건을 수집, 분석한 결과다.
스타벅스는 KBI지수(Korea Bigdata Index) 총점 456점을 기록하며, 커피 브랜드 만족도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스타벅스는 커피음료 부문에서 전체 소비자 만족도의 50.5%를 기록, 커피에 대한 맛향가격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모든 평가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텀블러에서는 전체 버즈 중 80.2%의 압도적 인지도와 만족도를 보여 국내 인지도가 여전히 높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스타벅스는 평가항목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브랜드 연관 상위어에 텀블러라테친구아메리카노쿠폰매장아침프라푸치노선물머그 등이 나타났다.
스타벅스 텀블러에 대한 소비자들의 소유와 반응, 그리고 스타벅스의 일회용컵 반납 이벤트 등이 버즈 생산량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반면 스타벅스를 제외한 6개 브랜드 연관어 1위는 모두 친구로 나타난 것과 대조적인 분석 결과가 나왔다.
또 전체 커피 브랜드 인지도에서도 스타벅스가 압도적 위치를 차지했다. 스타벅스는 전체의 59%, 카페베네 14%, 커피빈 7%, 엔제리너스 6%, 탐앤탐스 6%, 이디야 5%, 할리스 3%의 인지도를 나타냈다.
특히 스타벅스는 전체 언급량 41만4103건 중 간접 언급량을 제외할 경우에도 39만6713건의 버즈가 나타나 7개 브랜드 중 증감률이 가장 낮은 -4.2%를 기록했다.
반면, 카페베네는 증감률 -9.3%, 이디야 -11.4%, 탐앤탐스 -15.1%, 커피빈 -16.8%, 엔제리너스 -17.5%, 할리스 -19.7%를 기록했다. 증감률은 해당 브랜드만을 언급한 내용으로 고객 충성도를 의미한다.
스타벅스에 이어 브랜드 만족도 2위에는 국내 브랜드인 카페베네가 올랐다. 카페베네는 스타벅스의 벽을 뛰어넘지 못했지만, 국내 커피 브랜드로의 자존심을 지켰다.
카페베네는 KBI지수 총점 117점으로 커피음료에서 6.9점, 기타음료 6.8점, 디저트 27.3점, 텀블러 3.1점, 다이어리 4.7점, 매장 13.8점, 이벤트 11.6점을 차지했다. 이어 3위 커피빈은 총점 104점으로 커피음료에서 15.9점, 기타음료 15.7점, 디저트 5.6점, 텀블러 8.2, 다이어리 4.7점, 매장 7.6점, 이벤트 3.9점을 기록했다.
가장 소비자 만족도가 낮은 브랜드는 이디야로 총점 76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커피음료에서 8.3점, 기타음료 87점, 디저트 6.1점, 텀블러 1.1점, 다이어리 1.1점, 매장 6점, 이벤트 2.3점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타파크로스 김용학 대표는 “스타벅스를 구매하는 고객들은 커피가 아닌 브랜드를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경쟁 브랜드에 비해 제품이나 상품에 대한 평가를 넘어 브랜드 평가로 이어지고, 구매와 방문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