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아메리카노’보다 ‘빙수’ 더 판다

입력 2014-05-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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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리포트- 구색갖추기용에서 매출 효자로

커피전문점들이 불꽃튀는 ‘디저트 전쟁’을 벌이고 있다. 커피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베이커리, 빙수 등 디저트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커피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디저트를 함께 구입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또 디저트만을 위해 찾는 소비자도 급증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장 인기가 많은 디저트로 카페베네의 빙수 ‘초코악마빙수’가 떠올랐다. ‘초코악마빙수’는 출시 보름 만에 1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인기가 치솟고 있다. 자체 개발한 진한 초코베이스 위에 초콜릿 쿠키와 브라우니를 올려 진하고 부드러운 초콜릿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카페베네는 ‘초코악마빙수’로 전체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카페베네에서는 작년 6월 기준 팥빙수가 전체 매출액의 41%를 차지하면서 아메리카노를 제치고 매출 비중 1위에 올랐다. 월별 기준으로 팥빙수 매출이 아메리카노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초콜릿 맛을 찾는 여성 고객과, 축구를 좋아하는 남성 고객까지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좋아 판매량이 치솟고 있다”며 “올여름에도 빙수 매출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초코악마빙수가 인기를 끌면서 카페베네의 디저트 만족도도 높게 나왔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디저트 만족도는 스타벅스(40.8), 카페베네(27.3), 엔제리너스(9.3), 탐앤탐스(8.1), 이디야(6.1), 커피빈(5.6), 할리스(2.4)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카페베네는 커피 맛보다 디저트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초코악마빙수를 비롯한 다양한 빙수 제품이 여름철 대표 메뉴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팥죽 등과 같은 신메뉴 개발에도 가장 활발하다는 평가다.

엔제리너스와 탐앤탐스 등도 디저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디저트가 과거 단순히 입가심용이나 구색갖추기용에서 매출 효자 상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빅테이터의 커피 연관어 300위 내 커피속성 카테고리에는 커피음료(49%)에 이어 디저트(28%)가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빙수는 여름철 디저트 시장의 최대 블루칩이다. 5~8월 매출에서 40~50% 가량을 빙수가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은 절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저트는 커피와 함께 곁들이기 위한 서브 메뉴에서 브런치족이나 간단한 끼니 해결을 위해 찾는 방문고객을 위한 메인 메뉴로 발전했다”며 “고객층을 확대할 수 있어 디저트 상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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