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가 혼란스러운 감정 변화에 몰입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 11회에서는 반지연(엄정화)이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연은 자신이 살고 싶어 하던 집과 키우고 싶은 동물의 사진들로 사진집을 만들어 프러포즈하는 시훈(한재석)에게 감동을 받고 나래(라미란)를 찾아가 결혼 소식을 전하며 술을 마시다 만취해 자신의 집이 아닌 동하(박서준)의 집에 들어가 잠이 든다.
동화와 아침을 맞는 꿈을 꾸고 이후 회사에 신입으로 들어온 재웅(허도영)과 함께 파트너를 이룬 지연은 동하의 모습을 자꾸 겹쳐보며 함께 취재를 다녔던 과거 추억을 회상하고 사무실에서도 자꾸 동하의 목소리가 들린다며 나래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지연은 극 중 시훈의 프러포즈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동하를 떠올리며 그리워했고, 우연히 동하를 마주쳤을 때에도 시훈을 피해 스파룸 안으로 숨는 등 시훈을 향한 마음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음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시훈과 동하와의 사이에서 계속해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지연의 감정 변화선을 소화해낸 내면 연기를 보여준 엄정화는 극의 완성도를 높임과 동시에 긴장감까지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집에서 '마법의 순간'이라는 책 속에서 이전에 동하가 써놓았던 'Would you stay with me'라는 글씨를 발견한 지연이 자신의 진정한 마음을 깨닫게 되며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지 다음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