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모듈(TSM) 전문기업 트레이스가 독자 개발한 디지타이저 펜기술이 대형 태블릿PC 판매 확대로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전세계 태블릿PC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고 있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태블릿PC 판매 확대 전략으로 12인치 이상의 대형 태블릿PC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IT전문업체 인투모바일은 최근 애플 로고가 새겨진 12.9인치 아이패드 시제품 사진과 일부 구성을 개제했다. 과거 애플은 태블릿PC 라인업을 7인치에서 10인치까지 늘려왔고 향후 12~13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신제품을 시장에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2월 12.2인치 갤럭시노트 프로를 시장에 출시해 대형 태블릿PC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헌 다음달 1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언팩 행사에서 8.4인치와 10.5인치 대형 태블릿PC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대형 태블릿PC 시장 성장으로 대형 태블릿PC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디지타이저 펜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태블릿PC 시장 진입 초기부터 ‘S펜’으로 불리우는 디지타이저 펜을 채택했던 삼성전자는 일본 와콤社 고유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터치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EMR(전자기유도)방식으로 구현되는 와콤 디지타이저 펜은 기기 내부에 별도의 FPCB(연성인쇄회로기판)를 장착해야 해 단가가 상대적으로 비싸 대형 태블릿PC에 적용하기에는 한계점이 있다.
이에 업계 내에서 국내 최초로 디지타이저 펜 기술을 개발한 트레이스의 ‘T 디지타이저’ 기술을 주목할 만하다.
트레이스의 ‘T 디지타이저’는 스마트기기 내 별도의 FPCB가 들어갈 필요가 없어 대형 태블릿PC 적용에 용이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하고 있다.
또한 트레이스 디지타이저는 펜과 손가락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고 기존 디지타이저 대비 터치인식 속도는 2~3배 정도 빠르다.
트레이스 관계자는 “태블릿PC가 점차 대형화 되면서 사용자들이 손가락보다는 펜을 이용해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려는 수요는 점차 증가 할 것이다”며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로 선정된 바 있는 트레이스의 디지타이저 기술이 대형 태블릿PC 성장과 수요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