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규가입자 확보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는 트위터가 아시아에서는 급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E마케터는 트위터의 북미지역의 성장세가 위축되는 한편 아시아 시장에서는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트위터 가입자는 12% 증가하는 반면 아시아 시장에서는 34% 급증할 것으로 E마케터는 내다봤다.
아시아·태평양의 트위터 이용자 증가세는 이미 북미와 유럽 시장을 넘어서고 있다는 평가다. E마케터는 올해 인도의 트위터 가입자 수는 57%, 인도네시아의 경우 6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 올해 17%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중국은 정부가 안보상의 이유로 트위터 접근을 차단하면서 회사의 성장 동력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아시아 지역의 성장세도 2018년에는 15%로 둔화할 것으로 보이나 그래도 글로벌 성장세는 11%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시아의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트위터는 앞으로 자국 내보다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분기 트위터 전체 실사용자 중 78%가 미국 외 해외가입자였다. 그러나 이러한 해외 성장세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수익 모델이 없어 지난 1분기 회사의 전체 매출 대비 해외시장 비중은 28%에 그쳤다. 트위터는 해외 매출을 늘리고자 ‘셀프서비스’ 개념의 광고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트위터의 전체 가입자 증가세는 계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회사는 1분기 신규 가입자가 전년 대비 25% 늘어난 2억5500만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성장세인 30%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