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우리금융그룹이 금융소프트웨어 전문가 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27일 고용부에 따르면 고용부와 우리금융은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점에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일학습병행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 전산분야 협력 중소기업의 신입사원을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금융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키우고, 훈련을 마치면 비슷한 수준의 자격·학력을 취득한 근로자와 동일한 대우를 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과 고용부는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할 중소기업과 학습근로자를 함께 모집하고, 학습근로자에게 1년 과정의 교육훈련을 제공한다.
학습근로자는 협력업체와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폴리텍대학에서 6개월간 이론교육을 받는다. 이론교육 후에는 기업현장교사의 지도를 받으면서 해당 기업 등에서 6개월간 현장훈련을 한다.
학습근로자는 훈련 기간에 노동법의 보호를 받으면서 근로계약에 따른 급여를 받는다.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청년 취업희망자에게 양질의 교육훈련을 제공하고, 계열사 및 협력 중소기업과 일학습병행제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형 일학습병행제가 금융권과 대기업으로 확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