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7일 소방재난본부 3층 강당에서 한화손해보험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본부는 한화손해보험이 갖고 있는 화재·교통사고 피해 복구 노하우와 인적 인프라를 촘촘한 생활안전망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주요골자는 △재무설계사(FP) ‘Home Town 안전지킴이’ 활동 △‘서울 안전체험 한마당’ 공동 개최 △계절별 찾아가는 안전체험 프로그램 공동 운영 △재난피해주민 생활안정 지원 및 법률 보상 상담지원 등이다.
‘Home Town 안전지킴이’는 손해보험사로서 한화손해보험의 특성과 도보영업인프라인 재무설계사(FP) 1869명을 활용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주 역할은 이들이 영업을 위해 각 가정을 방문할 때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계절별 소방안전대책들도 함께 홍보하고, 소방서로부터 교육 받은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등 기본 안전지식을 전파하는 것이다.
‘서울 안전체험 한마당’은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여의도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3일간 진행된다. 재난안전·화재안전·생활안전·교통안전·식품보건안전·신변안전·놀이문화 등 7개 주제 80여 종목의 체험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며, 한화손해보험은 서울 안전체험 한마당 행사비 1억 원 지원과 교통안전 체험코너를 맡게 된다.
그동안 소방재난본부가 전담해 진행하던 ‘계절별 찾아가는 안전프로그램’도 올해부터 공동 운영한다. 봄철이면 주요 등산로(산불조심 및 등산 중 안전사고 예방요령), 여름철에는 한강 수영장(수난사고 및 풍수해 예방요령), 겨울철에는 노인복지관(빙판길 낙상사고 예방요령)을 양 기관 직원이 함께 방문해 예방교육을 펼친다.
화재나 수해 등 재난 발생 시 소방재난본부와 함께 재난봉사단을 구성해 재난피해 이재민을 찾아 복구활동을 돕고 기초생필품을 지원한다. 특히 화재나 각종 재해와 관련한 보험지식 등을 적극 활용해 재난피해 주민의 법률·보상 상담도 지원한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안전이 최대 화두로 떠오른 시기에 기업이 앞장서서 안전문화 정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민간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일상 생활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