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베이비부머 공략 나섰다

입력 2014-05-2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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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종교, 예술계 등 각계각층과 만남의 자리 가져

6·4 지방선거가 중반으로 치달은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50만명 베이비부머 민심 잡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27일 은평구 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서 ‘인생 후반전을 응원합니다’라는 주제로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종합지원정책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먼저 의료비, 자녀학자금, 결혼비용 등 50대 가장의 3대 생활비 목돈의 이자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1000만원 이내의 목돈 대출에 대해 2년 이내 발생하는 이자비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이어 공공형 보람일자리를 5000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복지파수꾼 및 청년창업멘토단 등 보람일자리 5000개를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암 검진부담금도 지원한다. 민자 유치를 통해 50대의 암 검진부담금을 지원해 지난해 37%에 그친 암 검진율을 2018년까지 60%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장년층 소유의 주택을 ‘세대융합형’ 공공임대주택으로 리모델링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자영업 지원센터·시민대학·인생이모작지원센터 등을 설립해 제2의 인생 설계를 돕겠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우리 사회에 어르신 공약, 청소년 공약, 아이 공약, 여성 공약은 있었지만 50대는 빠져있는 등 역할 대비 보상은 없었다”며 “이 같은 정책을 바탕으로 인생 이모작을 지원할 것”이라고 베이비부머의 표심을 자극했다.

이날 박후보는 아침 일찍부터 기독교 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오후에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택시운송사업조합, 보육 관계자, 문화예술인과 잇따라 만나며 사회 각계각층과의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박 후보는 금융노조 초청 간담회 자리에서 “15만명에 달하는 조합원을 거느리는 금융조합이 힘을 합치면 뭐든지 할 수 있다”며 “서울시 시정 목표, 시정 정책은 시민의 힘이 없으면 안되는데 조합원과 시민이 힘을 합치면 쉽게 해결 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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