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2일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금호아시아나 그룹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당초 캠코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어제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특정업체 밀어주기 논란 등 막판 진통에 따라 대상자 발표를 무기연기한 바 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소유한 지분 72.1% 전량을 6조6000억원에 매입한다는 입찰가를 써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을 인수함에 따라 총 자산 18조9600억원으로 현대중공업과 두산, 한화그룹을 누르고 재계 7위 기업집단으로 부상하게 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비롯해, 두산산업개발, 유진기업, 프라임산업 등이 본입찰에 참여한 대우건설 인수전은 이로써 막을 내리게 됐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특정기업 밀어주기 등 잡음이 많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인수를 끝까지 반대해온 대우건설 노조가 '총력투쟁'을 다짐하고 있어 실제 계약체결까지 넘어야할 산이 많은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선협상대상자에 이어 예비협상대상자로는 평가결과 차점자인 프라임산업을 선정했다.
캠코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금호아시아나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9월중 본계약을 체결해 매각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