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이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30위 키프로스를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알베르트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7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출정식 겸 평가전에서 1-0으로 어렵게 승리했다.
수비수 우치다 아쓰토(FC샬케)가 전반 43분에 넣은 골을 마지막까지 지켰다. 가가와 신지(맨유)의 슛이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흐른 볼을 쇄도하던 우치다가 밀어 넣으면서 0-0 균형을 깼다. 그것이 결승골이 됐다.
일본은 FIFA 랭킹 47위로 최근 벨기에(3-2 승), 네덜란드(2-2 무) 등 유럽의 강호들과의 경기에서 압도하거나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여 왔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가가와 신지를 비롯해 혼다 게이스케(AC밀란), 오카자키 신지(마인츠), 나가토모 유토(인테르밀란) 등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보냈다. 그러나 경기 후, 감독은 “선수들의 움직임이 나쁘지 않았다. 몸 컨디션이 최고는 아니었지만 예리함과 판단력 등으로 채울 수 있었다”며 “많이 지쳐있었을 뿐이다. 우리의 목표는 월드컵 본선에서 최고의 상태로 임하는 것이다. 거기에 맞추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29일 최종 전지훈련을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의 탬파로 떠난다. 그 곳에서 코스타리카, 잠비아와 두 차례 평가전을 더 치를 계획이다.
한편 브라질월드컵 C조에 속한 일본은 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와 16강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