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부인 홍미경 몽인아트센터 관장이 AK홀딩스 주식을 매입했다. 투자 7개월만에 주가는 150% 가량 껑충 뛰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 관장은 지난 27일 AK홀딩스 주식 114주를 매입했다. 홍 관장이 보유한 AK홀딩스 주식은 총 1564주(지분율 0.01%)다.
홍 관장이 지분을 처음 확보한 것은 지난해 10월 29일. 당시 4만850원이었던 주가는 27일 현재 6만2900원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약 153%의 수익률을 올린 것이다.
홍 관장의 지분 매입에는 회사의 성장성이 커지면서 주식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AK홀딩스는 자회사 제주항공과 새로 연결자회사로 편입한 애경산업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2월과 4월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면서 장기 성장성이 강화됐다.
또 AK홀딩스는 애경산업의 지분 30%를 249억원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50.1%로 끌어올리며 실적 개선도 전망된다. 홍 관장의 지분 매입을 투자적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홍 관장의 지분 매입을 본격적인 2세 경영에 대한 신호탄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홍 관장의 지분이 소량이어서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채형석 부회장의 어머니 장영신 회장은 AK홀딩스 지분 9.27%을 보유하고 있다. 채 부회장은 17.37%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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