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 경제지표 호조 영향으로 강보합세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1원 오른 1024.3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4분 0.5원 상승한 달러당 1023.7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경제지표 호조로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0.8% 늘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이 0.5∼0.8% 줄었을 것으로 봤던 것과는 정반대였다.
미국 20개 메트로폴리탄지역의 집값 동향을 보여주는 케이스-실러지수도 3월에 0.9% 오른 것으로 나타나 시장 예상(0.7%)을 웃돌았다.
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내용으로 발표되면서 달러화는 유로화 및 엔화 대비 강세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본격적인 월말에 돌입하면서 매물 부담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나 당국의 1020원 방어 의지에 대한 확인이 이어지면서 하락은 제한되고 있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당국 눈치 보기 속 1020원대 초중반의 등락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20~1026원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3분 0.74원 오른 1004.07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