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룸, 이젠 분양시장서 +α 아닌 필수요소

입력 2014-05-28 09:59 수정 2014-05-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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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센트럴자이 전용100㎡Type 알파룸 전경.

분양성수기를 맞아 수도권에서는 ‘알파룸’ 전쟁이 치열하다. 최근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알파룸 역시 진화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알파룸’이란 주방과 거실 사이의 ‘덤’과 같은 존재였다. 4베이 발코니 확장 등으로 넓게 뺀 거실과 주방공간을 활용해 주부들만의 공간인 ‘맘스오피스’, 주방일을 하며 자녀 공부를 봐주는 ‘스터디룸’ 정도로 활용되던 알파룸은 최근 들어 본격적인 ‘Room’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방으로 진화된 알파룸은 아파트 분양 계약시 선택을 하면 하나의 방으로 만들 수도 있고 그냥 터놓을 경우 보다 넓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위치도 다양해지고 있다. 거실과 주방 사이는 기본이고 안방, 거실 뒤, 드레스룸 등 집안 곳곳에 필요한 곳으로 범위가 확장되고 있어 수요자들의 만족도는 커지고 있다는 평이다.

실제로 김포에 분양중인 ‘한강센트럴자이’의 전용 100㎡의 경우, 안방 드레스룸 안에 알파공간을 마련해 남성들의 로망인 서재로 꾸며 큰 호응을 받으며 3순위에서 최고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전용 84B㎡의 경우 4Bay로 가로공간이 넓게 조성돼 주방 옆에 방 하나 크기의 알파룸을 마련해 공부방이나 가족룸, 스터디방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반도건설이 지난 3월 분양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 역시 중소형 아파트임에도 별도의 방이나 대형 수납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알파룸 설계를 전 주택형에 도입해 계약을 시작한 지 일주일만에 분양을 완료한 바 있다.

이외에도 호반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 분양중인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의 경우 일부 타입에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알파룸이 조성되며 가변형 벽체를 이용해 별도의 방을 구성하거나 거실을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포스코건설이 짓는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 역시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85㎡에 4㎡, 13㎡, 27㎡의 면적을 더하고 각 타입별로 36.98~51.58㎡의 서비스 면적을 확보해 자녀방, 드레스룸, 알파룸 등의 공간 활용도를 높인 점이 인상적이다. 이에 힘입어 평균 1.7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청약 마감을 기록한 바 있다.

대우건설이 분양중인 ‘송내역파인푸르지오’는 전용면적62~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되었음에도 확장형을 선택하면 ‘펜트리 룸’을 제공하고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3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중인 '서천 2차 아이파크'도 모두 전용면적 75㎡ 중소형 주택형임에도 모든 타입에 알파룸 설계가 도입돼 공간활용도를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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