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해외기업 정보 통합 제공…해외 바이어 정보 등 50만건 개방

입력 2014-05-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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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김재홍 차관은 28일 서울 무역센터에서 무역유관기관 및 수출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무역정보서비스 추진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통합무역정보서비스는 기관별로 분산되어 있는 관세, 해외바이어, 인증 등의 무역정보를 연계하고 국가별·품목별로 분류하여 수출기업들에게 제공하는 세계 유일의 시스템이다.

현재 1단계로 EU집행위, 산업부, 중소기업청 등 12개 기관의 무역정보를 연계해 통합무역정보서비스(www. tradenavi.or.kr)에서 관세, 규제, 인증, 무역통계, 지원정보 등을 수출기업들에 제공하고 있다.

산업부와 무역협회는 오는 7월부터 연계기관을 대폭 확대하고, 한 번의 검색만으로 쉽게 원하는 모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확대·개편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먼저 개편을 통해 정보 연계기관을 12개에서 34개로 확대하여 기존에 제공하던 관세·인증 등의 정보뿐 아니라, 수출기업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바이어·바잉오퍼 정보 등을 추가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출입 기업들은 관세, FTA, 비관세장벽, 수출지원사업, 무역통계, 무역애로 등의 정보를 종합한 해외시장 종합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HS 6단위로만 검색이 가능해 초보기업에게 접근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자연어로도 검색이 가능토록 개선할 계획이다. 이밖에 내수·수출초보·유망 중견기업별로 이용패턴을 분석하여 수출기업의 역량별·수준별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산업부는 특히 이번 회의를 통해 무역협회,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등이 무역업계에게 제공하고 있는 해외 바이어 정보 및 구매제안서를 50만건 이상 대폭 개방하기로 해 바이어 발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홍 차관은 “정보의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보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사용되지 않는 정보들은 걸러내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무역업체나 무역에 관심 있는 개인은 로그인이나 개인정보 제공 없이 7월부터 자유롭게 통합무역정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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