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키 FTA 1주년… 완성차 수출 줄고, 부품 수출 늘었다

입력 2014-05-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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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對)터키 수출이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33.6% 증가한 가운데, 자동차 수출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터키 승용차 수출액은 FTA 발효 후인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3억3700만 달러(약 3447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3억6000만 달러보다 6.4%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10%이던 관세가 8.75%로 인하됐음에도 승용차 수출 감소가 이어지며 자동차는 2012년 터키 수출 1위에서 5위 품목으로 하락했다.

이같은 수출 감소는 현대차가 터키 현지 공장을 증설하면서 한국에서 터키로 직수출하는 물량이 감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012년 4월 유럽 시장에 차를 공급하는 터키공장의 대규모 증설작업에 돌입했다. 이후 작년 9월부터 터키공장은 연간 생산 능력은 10만대에서 20만대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실제 이 공장의 1분기 생산량은 4만114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1.8% 생산량이 증가했다.

반대로 자동차 부품 수출은 대폭 확대됐다. 한·터키 FTA 발효 이후 자동차 부품 수출은 FTA 발효 후 1년간 3억7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FTA 발효 1년전(3억3100만 달러)보다 12.7%가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부품 관세율이 3~4.5%에서 지난해 0~3.94%로 낮아지면서 주력 수출품인 기어박스, 차량용 부분품, 운전대 등의 부품 수출이 늘었다. 이밖에 차량용 방열기, 차량용 로드휠 등도 FTA 발효를 기점으로 수출이 급증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터키공장의 대규모 증설로 연간 생산능력이 증가하면서 한국에서 터키로 직수출하는 물량은 감소하고 대신 터키 현지로 자동차 부품 수출이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그러나 완성차 관세가 높다는 점과 관세 인하가 단계적으로 일어난다는 점을 볼 때 FTA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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