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KB 회장·은행장·사외이사 계좌 열어본다

입력 2014-05-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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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주전산시스템 변경 관련 리베이트설 확인 차원”

금융감독원이 국민은행 주전산시스템 교체와 관련해 리베이트설이 퍼지자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사외이사들의 계좌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해 특별검사를 벌이고 있는 금감원은 내분사태 관련자 전원에 대해 계좌조회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관련법에 따라 검사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인정된 경우 해당 은행에 요청해 계좌를 열어 볼 수 있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사와 은행 수뇌부 계좌까지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KB 내분사태가 발생한 지 2주나 지났지만 경영진이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내비치며 강력한 검사를 주문했다. 현재 금감원은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20여명의 검사인력을 투입하고 검사기간도 다음달 초까지 연장해 대대적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은행 전산시스템 교체를 놓고 갈등을 빚은 국민은행 경영진은 오는 30일 다시 이사회를 열어 전산기기 교체와 관련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이사회는 지난 23일 김중웅 의장의 요청에 따라 이사회를 열었지만 소득 없이 양측의 입장만 재확인했다.

당국의 압박과 여론의 뭇매에 부담을 느낀 임 회장은 당사자들을 불러 30일까지 내분사태를 해결하라고 최후통첩을 알렸지만 이사회가 감사와 당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으로 진상조사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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