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건을 교훈 삼아 기본과 원칙에 입각해 업무를 처리하자고 당부했다.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김 사장은 “값비싼 수업료를 지불하면서 배운 교훈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우리에게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고객 신뢰 회복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28일 강남지점을 시작으로 전국 25개 지점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 전 임직원 참여…사회공헌 1만 시간 달성 = KB국민카드는 지난 3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두 달간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집중 실천기간을 운영했다. 이 기간 동안 KB국민카드는 ‘직원 및 직원 가족 사랑의 빵 나눔’, ‘신입사원 장애인들과 봄나들이’, ‘카드모집인 어르신 급식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카드 모집인을 포함해 1200여명의 임직원이 총 1만673시간 동안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했다. 지난 21일에는 사랑나눔 활동이 결실을 맺어 봉사활동 참여 시간에 따라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한 기부금 3000만원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필리핀 남부 다바오 인근 지역의 학업 중단 청소년 등 저개발 국가의 교육 지원 사업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지난 두 달간 보여 준 노력들이 결실을 맺게 돼 매우 뜻깊다”면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더 큰 희망을 이웃들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외계층과 함께한 ‘두 달간의 기록’=KB국민카드 직원과 신용카드 모집인 60여명은 지난 3월 5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 소재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어르신 점심식사 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KB국민카드는 수도권 소재 영업점 소속 신용카드 모집인들과 함께 5월 중순까지 매주 수요일 2000여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KB국민카드 신입사원들은 사회생활의 첫걸음을 소외된 이웃과의 사랑 나눔으로 시작했다.
신입사원 35명은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지난 3월 15일 강남직업재활센터에 근무하는 지적 장애인들과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로 봄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날 행사는 신입사원과 장애인들이 한 조를 이뤄 도시락 만들기, 놀이공원 체험 등을 함께 진행함으로써 평소 나들이 기회가 많지 않았던 장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KB국민카드 직원들은 또 지난 4월 5일 주말을 맞아 서울 용산구 소재 용산적십자봉사센터에서 직원과 직원 자녀들이 참여한 가운데 소외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직원들은 지난 3월부터 매주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이날 참가자들은 직접 밀가루를 반죽해 만든 500여개의 빵을 인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와 어르신들께 전달했다.
이어 4월 22일에는 서울 송파구 소재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서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다문화 아동이 함께하는 드림 데이 캠프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했다. 밀알복지재단과 연계된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소속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은 임직원들과 짝을 이뤄 경제 뮤지컬 관람, 소방관 직업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KB국민카드는 4대 사회공헌 테마(청소년·노인·환경·글로벌) 중 글로벌 분야에서 2011년부터 다문화가정 어린이 대상 직업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0회에 걸쳐 420여명의 다문화가정 어린이가 이 행사에 참여했으며, 올해는 이번 행사를 포함해 총 네 차례에 걸쳐 직업 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임직원들은 혈액 재고량 부족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혈병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사랑 나눔 헌혈 행사’도 진행했다. 지난 4월 24일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임직원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헌혈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이웃과 사랑의 온기를 나눴다.
이날 행사를 통해 모은 150여장의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증, 병마와 싸우고 있는 백혈병 어린이들의 치료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백혈병을 앓는 어린이들이 하루빨리 밝고 건강한 모습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