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설정액 1200억원 돌파

입력 2014-05-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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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일드펀드가 상품 관련 제도를 마련한 지 2개월여만에 설정액 1200억원을 돌파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고 동시에 30% 이상을 비우량채권이나 코넥스시장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조세특례제한법령 개정으로 지난 4월 도입됐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4월부터 공모·사모펀드가 순차적으로 출시돼 펀드 총 설정액이 1256억원(23일 기준)을 기록했다. 5월 이후 공모주 우선 배정 제도 시행 등에 맞추어 상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펀드 설정액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일드펀드는 공모주(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 10% 우선배정권이 부여된다.

현재까지 자산운용사 7곳, 자문사 4곳 등 총 11개사가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를 출시했다. 펀드 수는 공모·사모펀드, 투자일임(자문) 등 총 21개다. 공모펀드는 흥국자산운용이 유일하게 출시해 설정액 33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사모펀드는 KTB자산운용이 8개 펀드를 출시해 246억원의 자금을 모았고 LS자산운용 130억원, 마이애셋자산운용 101억원, 유경피에스지자산운용은 100억원을 모집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 IPO시장의 활황이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향후 펀드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8곳의 운용사가 추가로 펀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정규윤 증권·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은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신용도가 취약한 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투자자에게 고위험·고수익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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