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식중독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CJ푸드시스템이 23일 자발적으로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식중독 발생 학교는 모두 25개교로 서울이 14곳, 인천 8곳, 경기도 4곳 등으로 이 가운데 22개교가 CJ푸드시스템으로 급식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CJ푸드시스템이 급식을 담당하는 93개 학교의 단체 급식이 중단된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CJ푸드시스템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실시한 일제 단속에서 제외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지난 3월 식약청과 시도교육청은 260명의 인력을 투입해 1300여개의 학교급식관련 업소를 점검했으나 CJ푸드시스템의 계양, 수원물류센터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3월 합동단속에서 CJ푸드시스템이 위탁운영하던 경남의 한 고등학교의 위탁급식소가 부적합 업소로 적발됐음에도 불구하고 단속에서 제외된 것이다.
이에 대해 CJ푸드시스템은 단속 이후 해당 구청으로부터 점검을 받았으며 그 당시 아무런 지적사항도 나오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사상 최대 규모의 식중독으로 인한 학교급식 중단 사태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해당업체에 대한 영업폐쇄와 형사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강구키로 했다.
행정절차 점검과 관련 식약청, 농림부, 해양부, 교육부, 행자부,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오는 26일부터 최단기간 내에 전국 1만여 학교와 업체에 대한 전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