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 시장에 일희일비하고 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0.21포인트(0.82%)하락하며 마감했다. 1210선까지 밀리기도 했던 지수는 프로그램 매도 폭이 줄어들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전일 미국 시장이 다음주 2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로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수의 하락을 부추킨 가운데 코스피 지수도 하루만에 반락하며 마감했다.
외국인이 3068억원 매도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0억원, 1755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791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SK네트웍스와 우선주의 동반 하한가로 유통업종이 3.94% 하락했으며 보험, 은행, 건설업 등도 2% 내림세를 기록했다. 전기·전자와 운수창고, 운수장비 업종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현대차, 신한지주 등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으며 국민은행, 한국전력, SK텔레콤은 1~2% 하락했다. 하이닉스 LG필립스LCD 등 대형 IT주들이 모처럼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 일대 중·고교의 급식사고로 CJ푸드시스템과 모회사인 CJ가 각각 15%, 7.73% 급락했다. 계열사인 CJCGV도 2% 이상 하락하는 등 동반 하락했다.
LG화학이 실적 우려로 5%이상 하락한 반면,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상선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에 현대상선이 4%이상 오르며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10종목을 비롯해 241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6종목을 포함해 504종목이 하락했다. 71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화증권은 "북한 리스크 관라기 필요하긴 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시장 대응에 나설 필요는 없다"며 "6월말 FOMC회의 이후 방향성을 모색하는 과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