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적극 채용에 나선 기업들은 올 하반기에도 이러한 추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인사취업전문기업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는 조사에 응한 113개 기업의 78.8%인 89개 업체가 이미 채용을 확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10개 중 8개 업체가 채용의사를 밝힌 셈이다. 아직 채용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업체가 있지만 채용하지 않겠다는 기업(미채용 확정)이 지난해 미채용 기업에 비해 33%나 줄어 하반기 취업 기상도는 나쁘지 않을 전망이다.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 97개사의 반이 넘는 51.6%가 지난해 하반기와 동일한 규모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채용확정 기업의 17.5%가 채용인원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고 채용규모를 줄일 것이란 응답은 12.4% 정도의 비율을 보여 하반기 채용규모도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하거나 지난해 수준으로 채용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채용규모를 정하지 못한 기업이 14.4%였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용을 하지 않는 기업도 4.1% 있었다.
업종별로는 기계철강중공업 기업의 반이 채용규모를 늘릴 예정으로 집계돼 상반기의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종도 세 업체 중 한 곳 꼴로 작년보다 많이 뽑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인크루트에 따르면 12개 업종별 매출 10대기업, 총 12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6년 상반기 채용결산 조사’(4년대졸 기준)를 실시한 결과, 79.5%(93개사)가 1만1024명을 채용해 채용규모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7개 기업에서 올 상반기에 모두 1만1024명을 채용해 지난해 1만1006명에 비해 0.2% 상승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올 상반기에도 채용이 활발했고 하반기 채용전망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일부에서 경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지만 기업들이 우수인재를 확보하려는 채용 기조가 흔들리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