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유망 분양 지역 점검

입력 2006-06-25 14:15 수정 2006-06-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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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양극화 심화 전망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호재가 있는 지역은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의 거품 논란이 지속되면서 분양 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전반적인 시장 침체 국면이 장기화 되면 호재가 있는 지역이라도 고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 서울

하반기 서울 분양예정 아파트는 대략 50개 단지다. 부동산 정부 정책과 판교분양, 여름 휴가철, 월드컵 등을 맡아 분양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인 가운데 분양물량도 2007년으로 연기된 물량도 적지 않다.

지역적인 특징으로는 올해 하반기 물량 중 강남권에 공급된 물량은 4개 단지, 총 414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 258가구 수준이다.

강북권에는 뉴타운, 재개발 물량이 많았는데 동대문구와 은평구에 물량이 많다. 동대문구 용두동에 두산산업개발이 용두2구역 재개발해 총433가구를 7월에 분양할 예정이고 롯데건설은 435가구를 8월에 분양한다.

답십리전농동에는 삼성물산이 총472가구를 분양하고 한신공영은 11월에 72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은평구는 1차 뉴타운으로 개발이 한창이다. SH공사 주관으로 진관내외동 1지구는 9월에 분양 예정으로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약 3373가구 중 1500가구를 일반 분양 할 예정이다. 또한 12월에 삼성물산은 은평구 불광동에 총645가구 분양, 대동주택은 녹번동에 총131가구를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여타 분양 물량 가운데는 GS건설의 광장동 광장자이와 마포구 하중동 한강밤섬자이 등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두 단지 모두 40평형대 이상의 중대형평으로 구성된다.

◆ 경기ㆍ인천

수도권 지역에는 판교, 성남시 도촌지구, 의왕시 청계지구, 파주신도시, 송도신도시, 화성시 동탄지구 등의 분양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이중 하반기 전국 분양의 하이라이트는 8월 판교 중대형평형 분양물량이다. 8월에 쏟아질 7164세대 중 주공분양물량 중소형평형 1774세대를 제외한, 5390세대는 청약예금 600~1500만원(서울기준)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무주택우선순위가 없는 무작위 추첨에 전매규제도 5년이라 중소형물량에 비해 유동성도 좋으니 필히 청약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데 전문가들은 이견이 없다.

채권입찰제가 병행되기는 하나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저렴한 편이고 추후 기대할 수 있는 시세차익이 큰 편이니 실수요자는 모두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것이 강추되고 있다.

성남 도촌지구는 대한주택공사가 개발하는 분당 야탑동과 광주시 사이에 위치한 24만2천여평 규모의 택지개발지구이다.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일대로 야탑동과 붙어 있기 때문에 분당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인근 판교신도시의 후광효과도 바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월경 주택공사에서 408세대를 공급하는데 2002년 6월28일 이전부터 거주한 사람에 한해 지역우선 자격을 줄 예정이다.

의왕시 청계지구도 유망지역이다. 과천선 인덕원역 2번 출구를 나서, 차로 4분만 달리면 택지도달이 가능하다. 57번 국도를 타고, 차로 20분만 가면, 판교신도시와 분당신도시까지도 접근이 가능해 장차 1~2기 신도시의 후광효과까지 기대되는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올해 주택공사가 공급할 물량은 1605세대다.

이 밖에도 고양시 행신지구도 하반기 쏟아지고, 빠르면 연말 용인 흥덕지구 분양물량도 선보일 예정이다.

용인신봉동과 동천동은 서울~용인간 고속화도로나,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국지도 23호선을 잇는 도로 등 6개 도로가 신설되거나 확장될 계획이라 향후 이 지역의 교통과 주거여건이 개선될 여지가 높아지고 있다. 동천동에는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2515가구(33~75평형)를 10월 첫 선을 보인다.

동천지구 아래에 위치한 신봉ㆍ성복동 기존 아파트도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유망 분양물량으로는 GS건설이 성복동에서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2400가구(수지2차, 성복1?4차)의 대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뒤이어 1568세대를 추가로 쏟아낼 예정이다. 모두 33~60평형대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SK건설과 동일하이빌, 동부건설도 성복동과 신봉동에서 연말까지 총 2600여가구를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 지방

기업ㆍ혁신도시 등의 호재가 있는 지역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서부산권에 이어 동부산권에는 정관신도시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고 하반기에는 명지주거단지에 영조주택이 2차, 3차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올 해 지역별로 들어서는 택지지구는 부산 명지주거단지를 비롯해 부산 정관신도시, 광주 수완지구, 충남 아산신도시, 전남 목포 옥암지구 등 유망 택지지구들이 줄줄이 분양에 나선다. 그 중 하반기에 가장 주목되는 곳은 부산 명지주거단지와 광주 수완지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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