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28일 후보지명 불과 일주일 만에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안 후보자는 이날 서울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더이상 총리 후보로 남아있는 것은 현 정부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저의 버팀목과 보이지 않는 힘이 돼준 가족과 저를 믿고 사건을 의뢰한 의뢰인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너무 버겁다”며 사퇴했다.
그는 “저를 믿고 총리 후보로 지명한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안 후보자는 변호사로 활동하던 5개월 동안 16억원 수입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관예우 논란 등에 휩싸였고, 국세청 세무조사감독위원장을 맡으면서 기업 법인세 취소소송 변론을 한 사실 등이 알려져 비판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