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용 사장 “반올림·가족 측과 先대화 후…중재기구 구성 논의”

입력 2014-05-2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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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 팀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28일 오후 3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반올림 측과 '삼성 직업병 보상' 관련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이투데이)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 사장이 반올림과 가족 측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보상 관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직접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여의치 않을 경우, 중재 조정기구 구성을 진지하게 논의할 방침이다. 또한, 다음 협의 일정은 6월 중 실무자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오후 3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삼성 직업병 피해자 모임인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과 대화를 재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차 본협상이 중단된 후 5개월 만이다. 이 사장이 직접 대화에 참여해 반올림과 의견 조율에 나서면서 7년여를 끌어 온 삼성전자 직업병 문제가 해결의 돌파구를 찾을 전망이다.

이 사장은 1시간 반 넘게 진행된 대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만남은 발병자와 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자는 취지에서 이른 시일 내에 협상을 매듭짓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가족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이렇게 오랜 시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가족들을 직접 만나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장은 삼성 직업병 보상 논의 방법에 대해서는 반올림, 가족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먼저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들과 반올림 측에서 양측의 대화가 우선이라는 뜻을 전달했다”며 “이에 직접 대화를 먼저 하고, 만일 대화가 벽에 부딪힐 경우 중재 조정기구를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반올림과 가족 측에 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른 시일 내에 고소를 취하할 뜻도 밝혔다. 이 사장은 “협상 진전을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인, 삼성전자가 제기한 고소 문제를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또 앞으로 가족, 반올림 측과의 대화를 전향적으로 풀기 위해 대표단을 새롭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른 시일 내 모든 문제가 잘 해결돼 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해 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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