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한신의 수호신' 오승환(한신 타이거스)이 올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한신은 28일 일본 오사카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교류전 경기에서 팀이 5-4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지만 3실점을 허용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9회 첫 타자 가네코 유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도루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은 오승환은 와키야 료타의 희생번트 상황에서 이를 직접 잡아 3루에 송구했지만 이 공이 악송구가 되면서 1점을 헌납해 5-5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무사 2,3루 위기에서 오승환은 구리야마 다쿠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포수가 공을 놓치며 폭투로 연결돼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에브너 어브레유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2사 3루에서 에르네스토 메히아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맞아 또 한 점을 내줬다. 오승환은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은 내주지 않았지만 결국 3실점을 내줘 경기는 5-7로 뒤집혔고 한신은 9회말 공격에서 점수를 얻지 못하며 그대로 패했다.
오승환은 이 경기 이전까지 21경기 등판해 1승 13세이브 평균자책점 1.27의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22번째 등판에서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2.42로 크게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