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베트남 간접투자 길 열렸다"

입력 2006-06-25 14:20 수정 2006-06-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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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베트남펀드 공모…알짜 공개기업 선별

이제 일반투자자들도 금액에 상관없이 베트남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9일부터 선착순으로 1000억원을 모집하는 '월드와이드베트남펀드'를 출시했다.

한국증권은 이에 앞선 지난 4월에도 사모펀드인 '한국 사모 월드와이드 베트남 혼합투자신탁 1호' 펀드를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모집하고 있는 '월드와이드베트남펀드'는 사모가 아닌 공모 방식으로 모집하는 최초 펀드라는 점에서, 일반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실질적인 최초 베트남펀드인 셈이다.

21일 현재 240억원이 모집, 하루평균 7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치되고 있다.

'월드와이드베트남펀드'는 베트남 국영기업의 민영화 스케쥴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중요산업분야(전력, 금융, 에너지 등)의 핵심기업 기업공개(IPO)에 펀드자산의 약 40%를 투자한다.

시가총액 약 20조원 이상 형성되고 있는 OTC시장에 약 25%,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장주식시장에 약 15%를 투자한다.

한국투자증권 윤동섭 상품개발부장은 "베트남의 GDP 대비 시가총액 비중은 작년말 현재 1% 수준에 불과하지만, 2010년까지 10~15%까지 급증할 것"이라며 "베트남 개혁 정책의 핵심사항인 국영기업(SOE)과 국영은행 민영화도 2010년까지 마무리한다는 정책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 증권시장은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부장은 또 "월드와이드 베트남펀드 운용은 베트남이 자본시장 발전의 초기 단계임을 감안해 시장 선점의 차원에서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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