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올해 세계 최대 휴대전화시장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이날 올해 중국의 휴대전화시장 매출이 87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600억 달러로 예상된 미국에 비해 50% 가까이 많은 것이다.
닐 모스톤 SA 대표는 “미국시장은 성숙했으며 매출 기준으로 중국에게 왕관 자리를 내줬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휴대전화 매출은 올해 전년 대비 5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고 미국의 성장률은 4%에 그칠 전망이다.
중국 휴대폰 사용자들이 고가 제품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 고객의 70%는 2G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중국에서 업계 대표 기업들의 경쟁도 심화할 전망이다.
우디 오 SA 선임 애널리스트는 “삼성을 비롯해 화웨이와 레노버 등 메이저 브랜드들이 공격적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으며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매출에서는 중국에 밀리겠지만 고가 제품 위주로 수익성 면에서는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할 전망이다.
모스톤 대표는 “높은 평균 판매가를 통해 미국은 애플과 삼성, 알카텔 등의 기업에게 최고 수익을 안기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