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후임 인선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새 사장 선임이 늦춰지게 됐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의 안건 중 새 대표이사를 뽑기 위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IBK투자증권은 당초 30일 오전 임시주총을 열어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새 대표이사 사장 후보가 결정되지 않으면서 임시 주총의 안건을 철회하고 후보가 결정될 때까지 현 조강래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당분간 수행하기로 했다. 따라서 IBK투자증권은 30일 열리는 임시 주총에서 감사위원 선임 안건만을 상정해 통과시킬 예정이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부사장이 대표이사 직무를 대행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했지만 직무 대행 체제가 아니라 후임 선임 때까지 조 사장이 대표이사로서의 의무와 권리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IBK투자증권 신임 사장 후보군에는 정해근 동부증권 IB담당 부사장, 신성호 우리선물 사장 등 3명의 후보가 거론됐으나, 대주주인 IBK기업은행이 마땅한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