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홈쇼핑 매출은 시작 첫해인 2010년 8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11년 100억원에 달하는 등 급성장했다. 하지만 2012년 63억원으로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33억원으로 매출이 급감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초기에는 연적금 등 저축성 상품을 판매했지만, 보장성 상품 중심으로 판매하면서 매출액이 줄었다”고 밝혔다.
또 삼성화재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내달 9일까지 고객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설계사를 통해 가입한 상품 대비 만족하는지, 가입 과정의 만족도 등을 파악해 매출 감소의 원인을 찾아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설문조사는 삼성화재의 마케팅 활용 동의한 고객중 최근 6개월 내 홈쇼핑으로 보험을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 만족도나 가입과정에서 불편함을 발견해 개선하려는 것”이라며“위탁업체에 제공하는 개인정보는 안전하게 사용하고 사용 후 즉시 폐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매월받는 가정생활보험’을 홈쇼핑 전용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홈쇼핑 판매채널도 한개 더 추가했다. 종전 CJ홈쇼핑, GS홈쇼핑, 롯데홈쇼핑에서 상품을 판매하다가 지난달 부터 현대홈쇼핑을 추가해 총 4군데로 늘렸다.
한편 삼성화재는 SPC(service provid ing consultant) 조직을 통해 홈슈랑스 사후관리를 하면서 비대면채널 특유의 불완전판매 감소에 주력하고 있다. SPC는 방문과 텔레마케팅(TM)을 같이 하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설계사로 TM 및 홈쇼핑을 통해 보험가입을 한 사람들을 직접 방문해 사후관리를 하고 업셀링(up-selling)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