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해킹한 해커가 사용자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최근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해킹 피해자들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나의 아이폰 찾기’ 기능의 알람이 울리며 아이폰이 잠겼고 ‘잠금을 해제하려면 100달러(약 10만2000원)를 송금하라’는 메시지가 떴다고 전했다. 나의 아이폰 찾기는 아이폰을 분실했을 때 타인이 사용할 수 없도록 잠금 설정을 해주고 분실 기기의 위치를 확인해주는 기능이다. 특히 별도의 잠금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이번 해킹으로 잠금을 해제하지 못해 휴대폰을 초기화하는 바람에 저장된 데이터를 모두 잃었다.
해킹 피해자의 규모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이베이와 야후에서 유출된 개인정보가 아이폰해킹에 이용됐을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