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뮤직이 6단계 다이내믹 벨로시티(셈여림)를 구현하는 디지털피아노 ‘커즈와일 안단테’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안단테 시리즈는 CUP2A와 CUP120, CUP110 등 3종으로 구성된다.
다이내믹 벨로시티란 건반을 누르는 강도에 따라 다른 소리가 들리는 것을 뜻한다. 피아노 소리를 녹음해 재생하는 디지털피아노는 대부분 1단계에서 최대 3단계까지의 셈여림을 표현한다. 현재 일본 고급형 디지털피아노도 4단계를 표현하는데 머물러 있다.
안단테 시리즈는 독일의 그랜드피아노를 샘플링한 신규 피아노 음색이 탑재됐다. 다이내믹 수가 증가할수록 섬세한 음의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풍부하고 깊은 소리를 낼 수 있다.
또한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디사이저 전용 음원 반도체 MARA가 탑재돼 기존 제품보다 동시발음 성능이 뛰어나다.
안단테 시리즈의 모든 연구개발은 커즈와일의 미국 보스턴 연구소에서 담당했으며 2년간 1000만달러 이상의 연구개발 비용을 들여 완성했다. 커즈와일의 대표적인 신디사이저 상품군의 국내 1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8% 증가한 약 5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정현 영창뮤직 영업본부장은 “안단테 시리즈는 오랜 기간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완성한 고성능 제품”이라고 밝혔다.
안단테 시리즈 중 CUP110은 29일, CUP2A와 CUP120은 내달 한국에서 먼저 선보이며 이후 미국, 유럽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