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 소속사 대표, “겸허히 받아들인다… 관계자 엄중 처벌할 것”

입력 2014-05-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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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걸그룹 애프터스쿨 소속사 대표가 팬들의 공식 항의에 직접 사과했다.

애프터스쿨 소속사 플레디스 정해창 대표는 29일 오전 애프터스쿨 공식 팬카페에 ‘안녕하세요. 플레디스 정해창 사장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정 대표는 “이번 MBC ‘아이돌 풋살 월드컵’ 치어리딩 대회에서 시작된 문제들과 관련해 팬 여러분들께 제가 직접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는 것이 이번 일에 대한 저희들의 마음을 잘 전할 수 있는 길인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일련의 일들로 인해 상처 받았을 팬 분들께 플레디스 임직원과 아티스트들을 대표해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면서 “어떠한 잘못을 질타하셨던 간에 그에 대한 변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팬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의견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서 그는 “제가 책임을 지고 이번 대회에서 시작된 문제들뿐 아니라 팬 분들께서 지적해주신 부분들까지 모두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면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해창 대표는 “내부 회의를 통해 정리된 팬들과의 소통방안은 다음과 같다. 팬 연합에서 제기해준 문제들에 대해 내부적으로 철저히 조사한 후 잘못이 확인된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처벌하도록 하겠다”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회사 내부의 교육도 진행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팬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분들과의 소통 시간을 당장 마련하겠다. 변명이나 사과만을 위한 한시적인 자리가 아닌 팬, 매니저, 팬 마케팅 담당자 등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 플레디스를 대표해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회사 내부의 관리 시스템부터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애프터스쿨은 26일 녹화가 진행된 MBC ‘아이돌 풋살 대회’에서 치어리딩 부문에 출전한 가운데 팬클럽은 소속사의 요청으로 현수막을 준비했다. 하지만 애프터스쿨 소속사 관계자들로 인해 멤버들과 팬들은 제대로 된 인사의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이에 애프터스쿨 팬클럽 측은 27일 공식 팬사이트 ‘칠혜린닷컴’과 ‘가은아닷컴’ 두 곳을 임시 폐쇄하며 애프터스쿨 소속사에 반발,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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