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포스트 홍명보’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일주일 휴식 진단을 받았다. 홍정호의 부상에 비상이 걸렸던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은 한숨을 돌렸다.
홍정호는 28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15분 상대의 깊은 태클에 발목을 잡고 쓰러졌다. 끝내 일어나지 못한 홍정호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곽태휘(33)가 대신 교체됐다.
경기 직후 대한축구협회(KFA)는 “홍정호의 부상이 그리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협회는 29일 “홍정호가 부상 부위에 대한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말을 바꿨다. 홍정호의 상태가 생각보다 호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부상이 심각했다면 홍정호의 브라질월드컵 진출은 사실상 좌절될 수 있었다.
그러나 정밀 진단 결과 홍정호의 부상이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송준섭 대한축구협회(KFA) 주치의는 29일 오후 4시 브리핑을 갖고 “정확한 병명은 좌측 족배부 좌상”이라며 “일주일 정도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송 주치의는 “현재 멍이 든 상태”라며 “일종의 타박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MRI 등 여러 확인을 거친 결과 다행히 발목이나 인대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홍정호는 일주일간 개별 회복훈련을 진행한 뒤 대표팀에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