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YouTube)가 인터넷 속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미국 인터넷서비스제공 업체(ISP)가 제공하는 지역별 인터넷 속도에 대한 평가에 나섰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통신업계가 긴장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이날 미국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을 평가한 이른바 “비디오 퀄리티 리포트”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를 통해 어느 업체가 유튜브 동영상을 얼마나 더 잘 전달하는 지 고객들이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평가등급은 유튜브HD인증(YouTube HD Verified)ㆍ표준화질(Standard Definition)ㆍ저정밀화질(Lower Definition) 등 세 가지다.
이번 평가에서 뉴욕지역에서 버라이즌의 FiOS와 케이블비전의 옵티멈온라인이 최고등급을 받았다. 타임워너는 뉴욕지역에서 중간등급인 ‘표준화질’ 등급을 받았다. 시카고 지역에서는 RCN코퍼레이션과 미국 1위 케이블 업체 컴캐스트가 ‘유튜브HD인증’ 등급을 받았다.
한편 인터넷 업체들의 서비스 평가를 공개한 것은 유튜브가 처음은 아니다.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는 미국 당국이 평가한 ‘ISP 스피드 인덱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