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인도서 글로벌 사모펀드 투자 유치

입력 2014-05-3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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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이 인도에서 글로벌 사모펀드 ‘프로비던스 에쿼티 파트너스(Providence Equity Partners)’와 손을 잡았다.

CJ오쇼핑이 인도에 설립한 홈쇼핑 합자법인 ‘스타CJ’는 프로비던스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프로비던스는 CJ오쇼핑의 기존 합자 파트너 ‘스타TV’가 보유하고 있던 스타CJ 지분 50%를 전량 인수해 재무적 투자자 성격으로 참여하게 된다.

CJ오쇼핑은 이번 프로비던스 투자 참여 후에도 스타CJ에 대한 운영권을 그대로 유지하며, 홈쇼핑 채널명은 프로비던스와 합의해 올해 안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1989년 설립된 프로비던스는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미디어, 통신, 교육, 정보산업에 주로 투자하는 미국계 투자기업이다. 4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사모펀드를 운영 중이다. 독일 최대 홈쇼핑 업체인 ‘HSE24’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 홈쇼핑 시장에 대한 투자가치를 높이 평가해 지난 2012년부터 스타CJ에 대한 투자를 타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CJ오쇼핑과 함께 스타CJ를 설립한 홍콩계 미디어그룹 스타TV는 인도 시장에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주력하기로 한 전략적 의사결정에 따라 지분 매각을 검토해 왔으며 지난 2일 인도 외국인투자촉진위원회(FIPB) 승인을 받아 프로비던스로의 지분 이전을 확정했다.

2009년 3월 CJ오쇼핑과 스타TV가 자본금 5500만 달러를 50대 50으로 합작 투자해 설립한 스타CJ는 같은 해 9월 개국했으며, 2010년 8월부터 24시간 방송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 CJ오쇼핑 출신 신시열 법인장이 취임한 후 재무구조 및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개선돼, 지난해 진출 4년 만에 취급고 1000억원을 돌파했다.

김윤구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프로비던스의 재무적 투자자 참여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두 회사 모두 글로벌 홈쇼핑 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는 만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양 사의 투자 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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