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 전문기업 미코가 세라믹 히터 수주 증가 및 주요 계열사 흑자 전환으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미코는 올 1분기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33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6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지만, 전분기 대비 약 91.9% 수준으로 적자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미코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반도체 공정용 세라믹 히터의 수주량이 증가하고 국내 계열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라믹 히터의 경우 1분기에만 전년도 전체 매출인 90억원의 절반 이상인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을 정도로 수주량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주요 고객사인 원익IPS의 국내외 장비 수주량 증가와 더불어 미코의 히터가 후공정은 물론 전공정까지 사용범위가 확대되면서 미코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영업손실이 이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세정·코팅 사업부 분할 이후 발생한 일회성 비용과 싱가폴 법인의 사업 초기 투자 비용 등이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계열사인 미코씨엔씨와 미코에스엔피도 미코 실적 개선에 힘을 실었다. 미코는 미코씨엔씨의 지분 100%, 미코에스앤피의 지분 75%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모바일기기용 강화유리 등을 생산하고 있는 미코씨엔씨의 경우 주력 제품인 커버글라스 매출 확대에 힘입어 1분기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 프로브카드를 생산하는 미코에스앤피 역시 실적이 개선되면서 흑자를 달성했다.
전선규 미코 대표이사는 “세라믹 히터와 ESC 등의 다양한 세라믹 부품의 판매 아이템을 확대하고 있고 고객사 다변화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1분기 국내 계열사의 흑자 전환을 기반으로 반드시 올해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