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부실 매각 논란과 관련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섬에 따라 수사범위와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검 중수부(박영수 검사장)는 외환은행 헐값 매각 논란과 관련 외환은행 및 론스타의 회계·법무·재무 자문사에 각각 자료 협조공문을 발송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 등 핵심 관련자에 대한 본격 소환조사에 앞서 당분간 관련 기관 및 회사의 실무자급 조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실무자급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이헌재 전 부총리, 당시 외환은행 매각을 주도한 이강원 행장, 이달용 전 부행장, 신재하 보고펀드 공동대표, 김석동 금감위 감독정책국장 등을 소환해 외환은행 헐값매입 의혹 등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1일 감사원에서 넘겨받은 자료와 문답서에 대한 분석작업을 마무리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계좌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제출된 자료를 분석해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관계사들이 헐값매각을 위한 계획이 있었는지 여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