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를 많이 본 사람은 뇌 회백질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막스플랑크 인간개발연구소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의사협회의 정신의학저널에 기고한 논문에서 이런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포르노를 주 평균 4시간 이상 본 21~45세 남성 6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에게 포르노와 보통 영상을 각각 보여주면서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의 변화를 추적한 결과 포르노를 많이 본 사람은 뇌 선조체의 오른 쪽에 있는 꼬리 모양의 핵 회백질이 적었다.
또 포르노를 볼 때 자극을 처리하는 뇌 일부분의 기능이 저하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런 회백질이 적어서 포르노를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건지 아니면 포르노를 보았기 때문에 회백질이 적어진 건지 인과관계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회백질은 뇌와 척수 등 중추신경에서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