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운데)와 비은행 금융협회장들이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비은행 금융협회장 협의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보험, 증권,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금융기관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30일 오전 한은 본관에서 열린 비은행 금융협회장 협의회에서 “2011년부터 금융안정이 한은의 새로운 책무가 되면서 비은행 금융기관과의 정보 교류와 소통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은행 금융기관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비약적으로 성장했고, 금융안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며 “한은이 금융안정의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자료와 정보수집에 잘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비은행 금융기관의 성장성이 둔화하고 수익성이 나빠졌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물경기 회복, 영업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또 세월호 사고 이후 소비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어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각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취약계층의 금융소외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 문철상 신협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