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재, 단원고 故 이다운 자작곡 '사랑하는 그대여' 공개 "하늘에서 노래 듣고 행복하길"

입력 2014-05-30 14: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한 소년의 꿈이 이루어졌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단원고 故이다운 군의 유작 '사랑하는 그대여'가 30일 정오 공개됐다.

'사랑하는 그대여'는 싱어송라이터가 꿈이었던 고 이다운 군의 미완성 자작곡으로 생전에 꿈을 못 이룬 안타까움에 故이다운 군의 유족들이 이제라도 그에 꿈을 이뤄주기 위해 노력한 결실이다.

'사랑하는 그대여'는 평소 고 이다운 군이 신용재의 팬이었음을 잘 알고 있던 유족들이 신용재의 소속사에 먼저 연락을 취했고, 이러한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된 신용재가 “아이의 마지막 꿈을 이루는데 보탬이 되고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곧바로 녹음에 참여하게 됐다.

'사랑하는 그대여'는 제목 없이 고 이다운 군이 생전에 기타를 치며 휴대전화에 녹음한 2분 남짓의 미완성 곡이었으나 최대한 원곡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범위에서 편곡해 노래를 완성했다.

특히, '사랑하는 그대 오늘 하루도 참 고생했어요/ 많이 힘든 그대 힘이든 그댈 안아주고 싶어요 / 지금쯤 그대는 좋은 꿈 꾸고 있겠죠 / 나는 잠도 없이 그대 생각만 하죠… (중략) 내가 만든 내 노래 들어봐요 오늘도 수고했어요 / 사랑하는 그대여'란 노랫말이 마치 이번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절망에 빠져있는 많은 사람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듯하여 더욱 가슴이 아프다.

신용재는 녹음을 마친 후 “녹음을 하면서 다운 군의 진심이 담긴 노래라는 걸 느낄 수 있어 가슴이 아팠다. 이 노래가 다운 군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고, 그 누구보다 다운 군이 하늘에서 이 노래를 듣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유족 측은 고 이다운 군의 '사랑하는 그대여' 저작권 수익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단원고 학생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속보 법원 "김진성, 과거 이재명 재판 진술 중 일부 위증 해당"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서울 아니라고?” 10년간 전국 청약 경쟁률 1등 ‘여기’
  • 단독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누나 신수정도 임원 직행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명태균에 여론조사 뒷돈”…오세훈 서울시장 검찰 고발당해
  • "정우성, 오랜 연인있었다"…소속사는 사생활 일축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4:4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179,000
    • -0.56%
    • 이더리움
    • 4,666,000
    • -1.19%
    • 비트코인 캐시
    • 706,500
    • -0.49%
    • 리플
    • 2,023
    • +1.05%
    • 솔라나
    • 349,200
    • -1.24%
    • 에이다
    • 1,447
    • -0.55%
    • 이오스
    • 1,151
    • -0.43%
    • 트론
    • 289
    • -3.34%
    • 스텔라루멘
    • 734
    • -5.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00
    • -3.93%
    • 체인링크
    • 24,850
    • +1.64%
    • 샌드박스
    • 1,099
    • +24.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