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안면인식장애

배우 오정세가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는 영화 ‘하이힐’ 장진 감독과 배우 차승원, 오정세, 고경표 등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오정세는 “유명한 연예인을 봐도 각인이 잘 안 된다”며 사람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안면인식장애는 안면실인증으로도 불린다. 할리우드 영화배우 브래드피트가 앓고 있다고 고백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브래드 피트는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안면실인증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고 있다"고 고백한 바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브래드 피트는 "많은 사람이 내가 그들을 모욕한다고 생각해 나를 싫어한다. 한때 사람들을 만나 '우리가 어디서 만났는지 말해달라'고 물었더니 사람들이 더 불쾌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내 연예인 중에는 가수 호란과 신해철, 개그맨 박휘순, 배우 조미령 등이 비슷한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해철은 지난 2007년 한 방송에서 "클럽에서 즉석만남을 시도한 예쁜 여자가 알고 보니 여자친구였다"며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는데 어려움이 있음을 밝혔다.
지난 2010년엔 가수 호란도 방송을 통해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호란은 이날 방송에서 "3번 이상 만나야 얼굴을 간신히 기억한다"는 고충을 털어놨다. 조미령은 지난 2012년 방송에서 "10번은 만나야 얼굴을 알아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정세 안면인식장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오정세 안면인식장애 탓에 딸도 잘 못알아 본다하네" "안면인식장애 지닌 오정세 본인이 가장 괴로울 것" "오정세 안면인식장애에도 불구하고 좋은 연기력 지녔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