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남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이정범 감독-김민희-장동건(왼쪽부터)(사진 = 뉴시스)
이정범 감독이 장동건을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30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우는 남자’(제작 다이스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동건, 김민희와 이정범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정범 감독은 40대 배우 장동건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젊음의 정점에 있는 배우가 아니라. 중후하게 나이 들어감을 아는 배우가 필요했다. 동시에 가정도 있고 아이가 있는 배우가 곤을 이해하는데 적합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장동건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또 “장동건은 조각미남이다. 잘생겼다. 그런 배우를 망가뜨리는 거 좋아한다.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때 느껴지는 쾌감이 있다. 배우 역시 그 점을 아쉬워하지 않는다. 잘생긴 배우의 인간적 모습 끄집어내고 싶었고 그런 부분에서 재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장동건)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타겟 모경(김민희)을 만나고,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액션 드라마이다.
‘우는 남자’는 ‘아저씨’로 2010년 한국영화 최다 관객을 동원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이정범 감독의 신작으로 실감나는 리얼한 총기 액션과 감성을 자극하는 두 주인공의 드라마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6월 4일 국내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