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 출자전환 주식 매각 기대 '상승'

입력 2006-06-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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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종들이 보유한 출자전환 주식에 대한 매각이익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에 사흘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과 외환은행, 신한지주가 큰 폭의 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27일 시장에서 우리금융은 오전 9시33분 현재 전일보다 150원(0.87%) 오른 1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신한은행은 50원(0.12%) 오른 4만3050원을 기록중이다. 외환은행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환은행이 매각 제한이 해제된 현대건설 지분 5.2%를 지난 20일 매각한 데 이어 채권단의 2차 지분매각으로 인해 하이닉스 지분 약 1.1%도 매각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한지주와 우리금융도 하이닉스 지분 매각으로 각각 810억원, 1130억원의 이익일 발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뿐만 아니라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의 경우 매각 제한이 해제돼 언제라도 매각 가능한 현대건설 지분을 각각 0.9%, 3.81%를 보유하고 있다"며 "또, 보유 대우건설 출자전환 주식도 금호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연내 매각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분 매각은 우리금융에 가장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이닉스,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보유 중인 주식을 현재 시가로 매각한다고 가정할 때 매각의 영향을 은행별로 살펴보면 우리금융의 주당 순자산가치 증가폭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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