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부가 앞으로 1년간 총선을 치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 전망이라고 30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군부 쿠데타를 주도한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평화와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더 급하다”며 “현재 분열 상태인 태국의 갈등을 조정하는 데 최소 2~3개월이 걸리고 새 헌법과 과도정부 구성에도 1년 가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화된 정국 경색과 시위, 폭력에 쿠데타에 나서게 됐다”며 “정부는 자신들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다”고 쿠데타 이유도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리라 대화)에 참석 중인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31일 “태국 군부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로 국민의 권한을 즉각 회복시켜야 한다”며 “구금 중인 사람들을 석방하고 표현의 자유를 허용해야 한다”며 쿠데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