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마지막 미군 포로 5년 만에 석방…탈레반 죄수와 맞교환

입력 2014-06-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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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지도자 5명, 보 버그달 미국 병장과 맞교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반군 탈레반에 포로로 붙잡혀 있던 마지막 미군 보 버그달 병장이 5년만에 풀려났다고 버락 오바마 정부가 밝혔다. 출처 AP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반군 탈레반에게 붙잡혀 있던 유일한 미군 포로인 보 버그달(28) 병장이 5년 만에 석방했다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은 쿠바 관타나모 기지에 수용 중이던 탈레반 지도자 5명을 풀어줬다. 이는 미국 정부와 탈레반이 수년째 이끌어온 맞교환 협상이 타결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버그달 병장은 현재 미국 특수부대의 보호 아래 있으며 전장에 어떤 병사도 남겨두고 나오지 않겠다는 미국의 변치 않는 의무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6월 30일 현장 배치된 지 두 달째 아프간 남동부 지역에서 실종된 버그달은 2001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이래 현재까지 남아 있던 유일한 미국 포로로 파키스탄에 억류돼 있었다.

아이다호주 헤일리 출신인 그는 지난 2011년 12월 실종된 지 1년 반 만에 비디오를 통해 자신의 생존 사실을 알렸다.

이번 맞교환은 카타르를 중재자로 한 비밀ㆍ간접 현상이 효과를 발휘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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