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전문업체 대호에이엘이 자기자본의 13% 규모의 설비투자에 나선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호에이엘은 고품질 산업재 알루미늄 코일 및 시트 생산을 위해 생산라인에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총 3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240억원)의 12.57%에 이르는 규모다.
대호에이엘 관계자는 “이번 설비투자는 산업재시장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향후 제품 품질 향상을 통해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호에이엘은 지난해 매출이 90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8.9% 늘어난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7억원, 40억원으로 117.6%, 29.6% 증가하는 실적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올 1·4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져 매출이 2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0% 늘어났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억원, 12억원으로 각각 24.2%, 5.3% 증가했다.
한편 올 1월6일 2785원(종가 기준)까지 상승했던 대호에이엘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25분 현재 1045원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