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머랠리' 스타트업? 코스피 어디까지 갈까

입력 2014-06-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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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들어서면서 하반기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성장에 대한 기대보다는 유동성과 정책적인 효과로 방향과 크기가 결정될 수 있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주가상승률은 1.8%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이 안정된 흐름을 바탕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재개되는 모습을 보였다. 6월 들어 유럽중앙은행(ECB)에서 통화완화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유동성 효과에 기인한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정책 기대감이 수출 중심의 점진적인 개선세로 이어지고 있어 국내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기업이익 전망 하향이 예상되고 있어 실적에 기대는 주가 상승은 제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기업이익 부담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및 중국에 대한 개선된 시각이 반영되며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6월 코스피밴드는 1980~2070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미국 경기회복세로 리스크 선호 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머징마켓의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 자금유입 강도가 점진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스피밴드는 2000~2100선으로 제시했다. 또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건설, 음식료, 통신, 전력가스 업종들에 대한 비중확대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원선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실적전망에 대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마진율 개선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진 개선 기업의 차별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IT, 조선, 화학 건설, 은행, 증권 업종 가운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거나 영업마진율이 개선된 종목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G2국가들의 변수와 차익매물 출회로 인해 단기적인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제한된 구간에서 잠시동안 부침을 겪을 수 있다”며 6월 코스피 예상범위를 1890~2060선으로 전망했다. “현재로선 리스크 관리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이후 ECB의 양적완화 영향으로 점진적인 반등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내구소비재, 의류, 소비자서비스, 반도체 등을 꼽았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6월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 돌파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기대수익률은 다소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등락밴드는 1960~2070선을 제시했다. “양호한 펀더멘털과 벨류에이션 메리트를 지닌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원화 강세 레벨과 중국 경기 부담 요인으로 아직까지 국내기업들의 이익 가시성이 높지 않고, 투신권 펀드 환매 저항도 지속될 수 있어 코스피가 본격적인 레벨업을 하기 위해선 이들 변수에 대한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박스권 상단에서의 숏커버링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경기민감 대형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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