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증가에 전국 월세 가격이 14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2일 한국감정원은 올해 5월 8개시도 월세가격이 전월(2014년4월) 대비 0.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계절적 비수기와 함께 집 주인의 월세선호에 따른 공급 증가로 수도권은 0.2% 하락, 지방광역시는 0.1% 하락을 기록했다.
지역별 수도권은 0.2% 하락, 지방광역시는 0.1%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2%), 경기(-0.3%), 인천(-0.1%)이 모두 떨어졌다.
서울에서 강북(-0.1%)지역은 봄이사철 수요가 종료되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강남(-0.3%)지역은 소형주택 및 오피스텔의 전세의 월세전환으로 인한 공급증가의 영향으로 가격하락세가 지속되며 서울은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또한 경기에서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부진 영향과 전세의 월세전환으로 인한 공급증가의 영향으로 경기는 전월대비 0.3% 떨어졌지만 하락폭은 둔화됐다.
인천은 영종도 개발 호재로 인한 공실 해소로 연립/다세대와 오피스텔은 보합을 기록한 반면, 전반적인 수급불균형이 계속되며 인천은 전월대비 0.1% 빠졌지만 하락폭은 둔화됐다.
지방광역시는 공급이 꾸준했고 오래된 집에 대한 수요는 줄어 4월보다 하락했다. 대구는 보합세를 보였고 부산(-0.1%), 광주(-0.1%), 대전(-0.4%) 등은 하락했다. 울산(0.1%)은 대기업 고용인구 증가로 수요가 늘어 월세 가격이 상승했다.
주택유형별 모든 유형이 하락했다. 연립/다세대(-0.3%), 오피스텔(-0.3%), 아파트(-0.2%), 단독주택(-0.1%) 순으로 떨어졌다.
한편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인 월세이율은 8개시도 평균 0.79%(연 9.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수도권 0.77%(연9.2%), 서울 0.74%(연8.9%)로 조사됐다. 울산(0.88%, 연10.6%)이 가장 높고 서울 강남지역(11개구, 0.71%, 연8.6%)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